AI 인프라 지연 우려에 코스피 7000선 붕괴…또 사이드카 [개장시황]

1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SK하닉 8%↓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개장했다. 2026.7.16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에 장 초반 급락하며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1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96포인트(4.52%) 내린 6955.45를 기록했다. 전날 가까스로 회복했던 7000선은 하루 만에 다시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0분 26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42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7억 원, 189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9%, KB금융(105560) 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4%만 올랐다.

SK스퀘어(402340) -10.24%, 삼성전기(009150) -8.28%, SK하이닉스(000660) -8.26%, 삼성전자(005930) -5.72%, 삼성전자우(005935) -5.05%, 현대차(005380) -3.0%, 삼성생명(032830) -2.0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AI 인프라 관련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전력요금 인상과 환경 규제 부담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취소 및 지연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며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23p(-2.44%) 하락한 809.20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3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9억 원, 외국인은 29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88% 은 상승했다. 원익IPS(240810) -7.08%,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35%, 피에스케이(319660) -5.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3%, 리노공업(058470) -3.72%, 알테오젠(196170) -2.6%, 에코프로(086520) -1.62%, 에코프로비엠(247540) -1.41%, 코오롱티슈진(950160) -0.2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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