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코스피 급락 출발…8000선 무너지고 매도 사이드카 발동
외국인 1조원대 순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동반 약세
- 이종수 기자,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박정호 기자 = 코스피가 2일 장초반 5% 넘게 급락하며 8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여파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5.29포인트(5.36%) 내린 7858.12를 기록했다. 지수는 7933.10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7810.95까지 떨어졌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7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6.05% 하락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일시 정지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212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9748억원, 기관은 2018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10% 넘게 급락했고 AMD와 인텔도 큰 폭으로 내렸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역시 하락 마감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넘게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움직임이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6% 넘게, SK하이닉스는 7%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rhi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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