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기대감에 프리마켓 급등…삼전·SK하닉 6%대↑
"'시총 2.1억 달러' 스페이스X 상장, 국내 수급 부담 요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15일 오전 8시 15분 기준 프리마켓에 거래된 629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52%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6.20%, SK하이닉스(000660)는 6.47%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4.34%), 삼성전기(009150)(6.36%), 현대차(005380)(3.95%) 등 주요 대형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9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물가 안정 신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7.16포인트(0.5%) 오른 7431.4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9.18포인트(0.31%) 상승한 2만5888.8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0.70%) 오른 5만1202.26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이란 휴전 MOU 최종 체결 기대감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5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스페이스X 주가 흐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동은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약 2조 1000억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 시가총액 6위에 진입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스페이스X로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술주 ETF의 기계적 편입 수요는 물론,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펀드들의 편입 수요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우주 관련 종목뿐 아니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IT 업종에서도 스페이스X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수급 측면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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