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코스피 -8%, 7500선 붕괴…코스닥 '천스닥' 깨졌다[시황종합]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이란전 발발 후 3개월만
'젠슨 황 불기둥' 네이버·SKT 제외한 코스피 50위권 파란불

코스피 지수가 8%넘게 폭락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을 나타내고 있다. 2026.6.8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뉴욕 증시 급락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석 달 만에 두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코스피는 8% 넘게 하락해 740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911선까지 폭락해 연중 최저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6.18p(-8.29%) 하락한 7484.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1조 7617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57억 원, 1조6242억 원 팔았다.

장 시작과 함께 7440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장 초반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거래 재개 이후 '젠슨황 효과'가 하단을 지지하며 7800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키웠다.

시총 50위권 중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부각된 네이버(035420)(9.20%)와 SK텔레콤(017670)(0.28%)만 강세로 마감했다. 전 종목 중에서도 이들을 포함한 42개 종목만 강세를 보였고, 876종목은 하락했다.

오전 한때 31만 원, 207만 원대까지 회복했던 삼성전자(005930)(-10.18%)와 SK하이닉스(000660)(-7.68%)도 다시 낙폭을 키워 29만 5500원, 19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세는 뉴욕 증시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 전이된 결과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자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브로드컴의 AI 매출 가이던스 하향 이슈까지 겹치며 반도체주가 줄줄이 급락했고, 달러·원 환율 역시 강달러가 부각되며 지난 금요일 야간 거래에서 156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날도 서울외환시장에서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께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개시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 4.1원 내린 153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코스피 선·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잠잠해졌고, 현재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1.05p(-9.08%) 하락한 911.39로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 기록이자 지난 3월4일(978.44) 이후 처음으로 1000p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4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297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44억 원, 기관은 1467억 원 각각 팔았다.

코스닥 시장도 제주반도체(080220)(2.14%)를 제외한 시총 50위권이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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