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도→환율 상승 악순환…장중 1510원 돌파(종합)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5.20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째 1500원 선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달 반 만에 151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0일 오후 3시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원 내린 1506.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10거래일째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월6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장중 1510원 선을 돌파했다.

최근 증시 약세를 이끈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다. 미 국채 30년물은 5.19%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도 4.6%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FedWatch 상 연내 기준금리 인상 예상치는 75%까지 올라섰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며 달러 강세와 외국인 증시 이탈에 따른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어느 해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역대 외국인 순매도 규모지만 코스피 시가총액이 커짐과 동시에 외국인 보유 잔액 자체도 늘어났기에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문제는 이런 구조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라며 "한국 증시 성과가 좋아질수록 외국인 포지션은 더 커지고 외부 충격 발생 시 대규모 포지션 축소와 함께 달러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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