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삼전만 3조 샀다…코스피 7384p, 시총 6000조 돌파 [시황종합]
외인,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96%는 '삼전'에 올인
상승 종목 202개 vs 하락 종목 679개…대형주 쏠림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만 3조 원 넘게 자금을 쏟아붓는 등 '대형주 쏠림' 장세를 극단적으로 보여줬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상승한 7384.56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7400선을 넘어서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3조 1346억 원을 순매수하며 한국거래소 기준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3조 1264억 원이다. 반면 개인은 5716억 원, 기관은 2조 3133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자금은 사실상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한 종목만 3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독식'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는 14% 넘게 급등했는데, 이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과거 상승률 상위 1~5위가 IMF 외환위기 이후 반등 국면에서 기록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672억 원, 현대차를 1556억 원, LG전자를 1480억 원 순매수하며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4.41%, 삼성전자우(005935) 11.62%, SK하이닉스(000660) 10.64%, SK스퀘어(402340) 9.89%,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2%, 현대차(005380) 2.04%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18%, 삼성전기(009150) -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1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11.1%), 인텔(12.9%), 샌디스크(12.0%)가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 상승했고, 실적 모멘텀에 기반한 반도체 훈풍이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 내부는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갭상승하며 급등했음에도 상승 종목은 20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로 집계됐다. 대형주에만 수급이 쏠렸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관련 자금 유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과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을 기록했다. 개인이 6100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 원, 543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6.03%, 에코프로(086520) 4.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48%, HLB(028300) 1.31% 등은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7%, 리노공업(058470) -3.39%, 리가켐바이오(141080) -2.59%, 알테오젠(196170) -2.55%, 코오롱티슈진(950160) -1.15%, 삼천당제약(000250) -0.8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7.7원 내린 1455.10원을 기록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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