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코스피 0.00%…'엇갈리는 투심' 외인 1.9조 매도[시황종합]
외인, 삼전닉스 순매도…"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고평가"
코스닥 1200 돌파, 25년 만에 신고가…제약·바이오 업종 반등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혼조세를 보인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쉬어가는 사이 조선·방산·원전·2차전지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바이오와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25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8083억 원, 개인은 1조 179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 949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4.6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67%, LG에너지솔루션(373220) 3.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3.57%, 삼성전자(005930) -2.23%, 삼성전자우(005935) -1.6%, SK스퀘어(402340) -0.41%, SK하이닉스(000660) -0.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형주 변동성 확대 요인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수급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 뉴스가 장중 엇갈리며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95달러를 웃돌고 달러 인덱스가 98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는 상황도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자체보다는 수급 부담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 773억 원)와 SK하이닉스(8204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순매도 압력이 단기 매물 소화와 과열 해소 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중심의 IT에 집중됐고, 자동차, 건설, 금융도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고평가 영역에 위치하며 외국인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53포인트(2.51%) 오른 1203.84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은 것은 약 25년 만이다.
기관은 1874억 원, 외국인은 7293억 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901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8.29%, 알테오젠(196170) 3.2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4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 에코프로비엠(247540) 1.22%, 코오롱티슈진(950160) 0.9%, 리노공업(058470) 0.89%, HLB(028300) 0.5%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0.74%, 에코프로(086520) -0.38%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AACR 학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소화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음 달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지난해 의료관광객 가운데 131만 명이 피부과를 방문했다고 발표하면서 K-뷰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5원 오른 1484.5원에 마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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