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긴장 고조에 달러·원 다시 1470원대로(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 주말 사이 1460원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도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을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하고 달러·원 환율 역시 야간 거래에서 146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주말 사이 상황이 급변하며 달러·원 환율도 반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데다 미국이 이란의 화물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여파다. 장중 이란이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반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국의 이란 화물선 나포 소식이 전해진 뒤 WTI는 7% 가까이 치솟았다.
다만 장 초반 1479원대에서 출발해 1480원대에 육박했던 달러·원 환율은 다소 잠잠해져 1470원대 초반에서 주간 거래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내성이 생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이 159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27.17p(0.44%) 상승한 6219.09p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시장은 전쟁 초반의 충격에서는 다소 벗어난 모습"이라면서도 "지금 시장은 전쟁에 익숙해진 것뿐이지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며 만약 협상 결렬에 더해 성장 둔화까지 확인되면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유가 장기화의 실물경제 파급 효과도 우려 사항인데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만큼 그 영향이 실물 경제지표에 드러날 시기"라며 "특히 23일 발표될 한국의 1분기 GDP 속보치가 관건으로 여기서 고유가 충격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다면 최근의 환율 안정과 증시 모멘텀이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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