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삼성전자 호실적에 찬물…'20만전자' 결국 반납[핫종목](종합)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4.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4.7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역대급 실적에도 전쟁 리스크 여파로 '19만전자'에 머물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01% 증가한 57조 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 6010억 원)을 뛰어넘었다.

역대급 호실적에 장 초반 20만 2500원까지 올라섰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한 대이란 합의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특히 이란이 휴전 합의를 거부하고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양국 간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에 장기전이 불가피해지고, 미국의 지상전 투입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는 보합권으로 밀려나 한때 약세를 기록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외국인 매도세가 점차 가팔라지면서 이날 하루 만에 삼성전자를 5390억 원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30억 원, 580억 원 사들였다.

다만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만큼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해 반발 매수 또한 여전하기 때문에 재차 반등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실적 호전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