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대 굳힌 달러·원 환율…일주일 만에 1515원 돌파(종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1510원대 주간종가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안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이후 다시 1510원을 상회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친 이란 세력인 후티반군이 미국-이란 전쟁에 참전하고 미군이 지상전을 준비한다는 소식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선물가격은 각각 110달러, 1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0.34선까지 올라섰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2조 1302억원, 코스닥은 131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의 경우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이 매도 자금을 달러로 환전할 경우 환율 상승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들며 장기화 수순을 보면서 다음달에도 달러·원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환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의 협상 거부와 미국의 지상군 투입 계획 등 확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사태 악화 시 달러·원 상단은 2009년 2월 고점 수준인 1540원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대로 극적 협상 타결 시 투심 회복에 1500원 하회도 충분히 가능지만 고유가 부담 누적에 하단은 지난 3월 하단인 1455원보다는 높은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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