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강대강 대치…달러·원 환율 10.9원 오른 1479원 출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운항 급감소식…국제유가 급등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다시 강대강으로 대치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80원 선에 육박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화 조치를 예고해 달러 상승 폭이 축소된 바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5원 오른 1479.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전날 1470원 밑으로 떨어졌으나 이란의 공세가 시작되고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야간장에서 한때 1480원을 다시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98.82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지정학적 불안 확대에 유가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운항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 영향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약 8.5% 급등해 배럴당 81달러로 마감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4.9% 오른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3대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90.63포인트(1.62%) 급락한 4만7948.7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9.37포인트(0.57%) 하락한 6830.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8.18포인트(0.25%) 내린 2만2749.31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한다"며 "최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방어해 주고 있으며 오늘도 환율 상승에 따른 적극적인 달러 매도세가 환율 상승 폭을 축소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전날 장 막판 미국의 유가 안정화 조치 기대에 달러 강세가 진정되었던 점과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 초반에는 위험회피 심리로 환율 상승이 나타나겠으나 장중 달러 매도세에 상승 폭을 줄이며 148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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