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확전 우려, 환율 12일 만에 1460원대…1466.1원 마감(종합)

외국인 5조 순매도, 코스피 5791.91 마감…환율 상승폭 확대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하락한 5791.91 ,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08포인트(4.62%) 하락한 1137.70로 장을 마쳤다. 2026.3.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2거래일 만에 1460원을 돌파했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드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응하면서 유가 급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로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강해졌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 9일(1460.3원) 이후 12거래일 만에 1460원 선에 진입했다.

환율은 이날 22.6원 오른 1462.3원으로 출발한 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확대와 함께 상승 폭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7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이란 확전 양상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증시도 파랗게 질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52.22포인트(p)(7.24%) 하락한 5791.9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5조 148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란 군사 충돌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도 급등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위험자산인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공습과 보복이 반복되는 국면이 지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차질로 인해 국제유가는 추가 급등하고 위험회피심리가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