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0만→90만닉스'…증권가 "150만원 간다"[종목현미경]

삼성전자 추월한 뒤 '승승장구'…이번 주 '80만·90만닉스' 돌파
증권가 목표가 150만원까지 상향…개미 유입 재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1년 전 20만 원대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90만 원대까지 오르며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선 "부르는 게 값"이 된 메모리 공급부족 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가 15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연말 주춤했던 주가에 매수를 머뭇거렸던 개인투자자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다시 베팅하기 시작했다.

증권가 "150만닉스 간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005930)의 컨퍼런스콜이 있었던 이번주(26~30일) 두 종목은 각각 18.51%, 5.52%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처음 추월하고, HBM4 공급망에서도 우위에 설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며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이번 주만 해도 27일 주가 80만원을 돌파하고 사흘 만인 30일 90만원대 고지까지 올랐다.

치솟는 주가에 '황제주' 입성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1년 전 22만원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1년 사이 321% 넘게 뛰었다. 그런데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초입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목표가를 150만원까지 상향했다. 최근에는 △SK증권(150만 원) △메리츠증권(145만 원) △미래에셋증권(137만 원) △한국투자증권(130만 원) △삼성증권(130만 원) △신한투자증권(130만 원) △하나증권(128만 원) △대신증권(125만 원) △유진투자증권(117만 원) △iM증권(116만 원) △NH투자증권(112만 원) △교보증권(110만 원) △키움증권(105만 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에서도 △JP모건(125만원) △시티(140만원) △CLSA(125만원) 등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추가로 상향했다.

"더 오른다" 베팅 시작한 개미들

상승 여력이 여전하단 전망이 퍼지자 개인투자자들도 '폭풍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반도체 랠리에 대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만큼이나 '상투'를 잡을 것 같은 두려움이 커지면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보다는 '안전한 익절'을 택했다. 특히 5년 가까이 박스권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대거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연말 주가가 50만원대에서 횡보하자 한 달 사이 3조 원 넘게 팔아치웠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다시 사들이며 한 달간 7440억 원 순매수했다. 이번 주(26~30일)에는 1조1580억 원 순매수로 매수세가 더 가팔라졌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 제약과 재고 감소 영향으로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가 전망되며 메모리 가격과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은 국면"이라며 "HBM4에 대해서도 HBM3E에서 검증된 계획에 따라 양산 진행 중임을 밝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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