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차, 여전히 너무 저렴…목표가 80만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과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베르토 로드리게즈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과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B증권은 3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 테슬라의 미래가치를 이어받을 때가 됐다"며 목표가를 158% 상향한 80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9% 하락한 1조7000억 원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를 36.7% 하회했다.

그러나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예상을 하회했지만, 유의미한 문제는 없다"며 "현대차의 명확한 로보틱스 비전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하이엔드급 엣지 디바이스인 아틀라스에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능력, 엔비디아의 AI 개발 인프라 등 경쟁사들 대비 탁월한 AI 개발 역량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액추에이터 등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해 부품 공급에 강점이 있고, 로보틱스와 자동차 밸류체인을 그룹 내에 모두 갖고 있어 로보틱스 상용화와 관련된 경영진의 빠른 판단 및 공격적 투자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테슬라의 미래가치를 흡수하며 과도했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때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포워드 P/E 25.5배이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투자자들을 충분히 설득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로써 테슬라가 독차지하던 비중국권 자동차 시장의 미래 가치를 가져올 정당성을 갖추게 됐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20~70배의 P/E를 적용받고 있음을 감안하면 로보틱스 선두 업체인 현대차는 여전히 너무 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관련 보고서를 공개한 증권사 14곳 중 △메리츠증권(50만원→70만원) △하나증권(43만원→66만원) △키움증권(45만원→65만원) △LS증권(42만원→63만원) △신영증권(32만원→63만원) △한화투자증권(49만원→65만원) 등 6곳이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