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리스크 재부상…달러·원 환율 다시 1450원 돌파
전일 종가 대비 9.4원 오른 1450.0원 출발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 전망"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엔화 초강세에 동조해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에 하루 만에 다시 1450원대로 반등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4원 오른 1450.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 기준 환율은 1451.9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인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에 마감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원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의회가 무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관세와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환율은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우리의 무역 협정은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협정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신속하게 관세를 인하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교역 상대국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그러나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나는 2025년 7월 30일 양국에 이익이 되는 훌륭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고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 협정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그런데 왜 한국 국회는 이 협정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나는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원화에도 약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한국 상호관세 25% 인상 소식에 더해 역내 매수세 유입 시 상승 폭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일 공조 경계, 미 셧다운 리스크 등 대외적 약 달러 여건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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