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효과도 잠깐…달러·원 환율 다시 1470원대 출발

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넘어선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 대비 17.72포인트(0.37%) 상승한 4,815.27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넘어선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 대비 17.72포인트(0.37%) 상승한 4,815.27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국내 외환 시장 개입성 발언에 하락했던 환율이 다시 상승해 1470원대에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1470.0원에 출발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소폭 올라 오전 9시 25분 기준 1472.2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환율은 베선트 장관이 "(한국)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 경제의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14일 야간거래에서 1460원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15일 주간 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69.7원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베선트 구두개입 효과가 소멸하면서 역내외 매수(롱)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거주자 해외 주식 투자 확대로 오전장 달러 매수 물량이 집중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수입업체가 추가 하락을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자국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가 달러·원 상방을 자극했다"며 "일본 엔화 역시 원화에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역내 꾸준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형국"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한 변수"라며 "19일은 미국 휴장으로 인해 글로벌 외환시장 유동성이 얇아지는 시점인데, 이는 일본 외환당국이 선호할 '효과적인 환시 개입 타이밍'과도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