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1470원대 턱밑…10.8원 오른 1468.4원 마감(종합)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줄자 달러 강세

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표시가 나오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8원 오른 1468.40원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에는 1450원대에 출발한 환율이 10원 넘게 오르며 1470원대 턱밑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4일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화 조치를 발표한 뒤 1440원대까지 낮아졌던 환율이 약 10거래일 만에 146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지난 7일 1445.8원, 8일 1450.6원, 9일 1459.0원을 기록하며 이날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환율 상승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4.4%로 전망치를 밑돌고, 임금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말 간 미국 고용지표는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며 연준 금리인하 베팅이 축소돼 국채금리와 달러지수 상승이라는 결과로 귀결됐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여기에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시장 포지션이 더해지면서 강달러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침공에 이어 그린란드 매입 등 서반구 장악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욕이 드러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달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미국 노동 생산성의 확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실적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시장도 상승 전개된 점도 달러 반등에 일조했다"며 "트럼프 상호 관세 대법원 판결,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되는 등 한동안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