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달러 강세…환율 1453.8원 출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다시 1450원대를 넘어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2원 오른 1453.8원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인 8일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50.6원에 마감하며 145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이 145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앞서 지난해 연말 1480원대를 넘어섰던 환율은 외환 당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에 1440원대로 대폭 낮아진 바 있다.

환율 상승세는 앞서 미국 고용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구인 건수는 714만 6000건으로, 2024년 9월 710만건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밤사이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달러지수 반등으로 연결됐다"며 "이에 국내 증시도 어제에 이어 장중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어제 1450원 돌파에 성공한 역외 롱심리를 한 차례 더 자극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도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하는 요인"이라며 "연말 하향 안정화에 성공한 환율이 반등하면서 당국이 속도 조절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경계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