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째 동반 약세…개인은 "이때다, 줍줍"[핫종목]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동반 약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91%(2000원) 하락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4.33%(2만4000원) 하락한 5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를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이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를 3830억 원, 삼성전자는 1770억 원 순매도해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개인이 대부분 받았다. 개인은 이날 두 종목을 각각 4490억원, 1950억 원 사들였다.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에 이어 미 증시 역시 이틀 연속 3대 지수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총 1·2위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AI 산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수익성 악화 논란은 AI 산업 전반의 수요 약화라기보다는 알파벳의 AI 모델 우위로 인한 오픈AI 중심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이 크다"며 "엔비디아 12개월 선행 PER이 25배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브로드컴 PER도 40배에서 33배로 내려간 상황임을 감안할 때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산업 성장성이 유효하고, 2028년까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