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삼바, 미-중 갈등 반사수혜 기대…목표가 223만원"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국 바이오 기업 퇴출 가능성에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69% 상향한 223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1월 공개될 미국 국방부의 1260H 목록, 즉 미국 공급망과 안보 위험을 초래하는 기업 중 하나로 우시앱텍이 포함될 수 있다는 외신보도 영향으로 전일 삼성바이로직수 주가는 5% 상승, 우시바이오로직스는 3% 하락했다"며 "연초 제기된 생물 보안법과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반사 수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중국 기업 견제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등의 일부 생산 시설을 매각하고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6공장 증설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제약 사업의 핵심지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빅파마는 미국에서 판매할 의약품은 미국 CMO(위탁생산)에서 생산하고 그 외 지역 판매분은 타 CMO에를 통해 생산하는 CMO 듀얼 소싱을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진출은 수주 저변을 확대한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