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엔화 약세로 강달러 압력…달러·원 1460원 후반 전망"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p)(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8포인트(p)(0.84%) 하락한 871.3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30원 오른 1465.60원을 기록했다. 2025.1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24.11포인트(p)(0.61%) 하락한 3929.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8포인트(p)(0.84%) 하락한 871.3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30원 오른 1465.60원을 기록했다. 2025.1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우리은행은 20일 엔화 약세에 따른 강달러 압력으로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64~1471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일본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강세를 보였다"며 "밤사이 엔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가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달러·원 역시 강달러를 추종하는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화는 일본 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20조 엔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재정 우려가 악화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화는 엔화 약세를 쫓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 100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노동통계국이 가구조사 자료 수집이 사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하며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축소됐다"며 "오늘 새벽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에서는 다음 달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며 원화약세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