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T, 서둘러 매수할 필요 없어…내년 배당 확인해야"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SKT(017670)에 대해 주당배당금(DPS) 성장에 대한 믿음이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 DPS 발표를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라고 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킹 피해를 이유로 3분기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올해 SKT 배당 감소가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연결 기준 배당 성향 50%를 적용한다면 내년 배당 지급 가능액이 5500억 원에 불과하고 DPS로 환산하면 2600원 수준"이라며 "배당 성향이 50% 수준에 머문다면 SKT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27년 추정 DPS 3500원을 기준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나야 할 것 같다"며 "내년 1분기 SKT DPS를 보고 다시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내년 SKT가 올해 대비 51% 증가한 1조 8722억 원의 영업이익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높은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DPS 상승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 전까진 서둘러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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