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스피 7500포인트 간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에 달려"
정은보 이사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연계…반도체 지원 확대"
김동원 센터장 "107조 영업익 증가분 중 69% 반도체 전망"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75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세장 조건으로는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이익'과 '달러 약세 국면' 등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11일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추진 성과를 조명하고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연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거래시간 연장 등 시장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동원 센터장은 '40년 만의 상승장 진입, 2026년 주식시장 및 반도체 전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401조 원으로 추정하는데 올해 코스피 예상 영업이익(294조 원)보다 107조 원 증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07조 원 증가분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영업이익 증가분이 74조 원으로, 반도체가 코스피 영업이익 증익분의 69%를 담당한다"면서 "결국 코스피 상승 각도와 기울기도 반도체 업체 실적에 달려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성장이었는데, HBM이라는 특수 디램을 빼고 나머지 일반 디램과 낸드플래시 같은 범용 메모리 시장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동안 반도체 초호황 시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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