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전자, AI없이는 주가 반등 쉽지 않다"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SK증권은 1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모멘텀 없이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매수'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SK증권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8% 감소한 영업이익 6889억 원을 기록했다. 관세 리스크를 기대보다 선방했지만, 수요 둔화와 MS사업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적자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구조 효율화가 MS사업부에서 전 사업부로 확대되면서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 크고 미국 관세 본격화와 글로벌 수요 위축, 유통 재고 부담 등이 모두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주가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회사의 방향성에 AI 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AI 없이는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유통회사가 아닌 기술 회사이고 중국 제조사들의 대안이 자신임을 자본시장에 증명해야 한다"면서도 "LG전자 AI 전략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치가 낮고, 밸류에이션 멀티플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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