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반등해 14개월 신고가…SK하이닉스는 '주춤'[핫종목]
(종합) 외국인 순매수 1·2위…코스피 하방 방어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약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장중 8만6000원대까지 올라 14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82% 상승한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6200원까지 올라 지난해 7월18일 이후 14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09조6808억원까지 늘었다.
외국인 순매수도 10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를 4190억원 사들이며 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주식시장 고평가 발언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3%에 가까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엔비디아 5세대 HBM 12단 품질 테스트 통과 전망 이후 투심 패스트볼이 개선된데다, 올 하반기 HBM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투심이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0.28% 하락한 3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 넘는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줄였지만,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만에 SK하이닉스를 순매수(810억원)했지만, 삼성전자와는 수급량 면에선 격차를 벌렸다.
올 2분기 기준 17%로, SK하이닉스(62%)와 마이크론(21%)을 하회하는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내년에는 30%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경쟁사에는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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