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힘' 코스피, 3000선 회복…외인·기관은 순매도 지속[장중시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다시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5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26p(-0.67%) 하락한 3001.5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054억 원 순매수하며 독주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23억 원, 5405억 원 팔며 매도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여파에 2971.36까지 하락했지만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현재 3000포인트 부근에서 등락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대응 수위에 주목하면서도 저가 매수세가 혼재된 양상이다. 시장은 양국의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점치면서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물가 상승이 긴축 기조를 유발하며 글로벌 증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해상 운임,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에 흥아해운(003280)(9.79%), 대한해운(005880)(5.21%) 등 해운주와 흥구석유(024060)(15.78%) 등 정유·석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2%, 1.17% 약세다.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중국 내 공장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약세 국면에서도 정부의 AI(인공지능) 육성 기대감이 이어지며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2.97%, 1.80% 강세다.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임명되며 일주일 새 40%가 넘게 뛴 네이버는 시가총액 순위도 12위에서 5위로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9.39%, KB금융(05560) 1.36%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1%, 현대차(005380) -3.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0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54p(-1.58%) 하락한 778.9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84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299억 원, 641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5.03% 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4.96%, HLB(028300) -3.74%, 에코프로(086520) -3.73%, 알테오젠(96170) -3.33%, 에코프로비엠(247540) -2.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3%, 휴젤(45020) -0.54%, 삼천당제약(000250) -0.47%, 클래시스(214150) -0.3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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