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테슬라, 역성장 우려 해소 확인해야"[서학리포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 시제품 '사이버캡'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 시제품 '사이버캡'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이 9일 테슬라에 대해 "올해 2분기에 발표할 전망치(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관세 조치가 자동차, 에너지 공급망, 비용구조, 수요 등에 영향을 주고 있어 테슬라는 2025년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발표 시점을 올해 2분기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역성장 관련 우려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내 환경 정책 축소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세제 개편안으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EV) 세금 공제(7500달러)도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생산 개시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유지하고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이슈로는 "오는 12일 예정된 비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의 텍사스 시범 운행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