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 환율 5.9원 하락 1447.5원 마감(종합)

美 CPI 충격에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일정에 상승압박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취임식서 “개버드 국장은 비범한 용기와 뛰어난 애국심을 가졌다"고 칭찬하고 있다. 2025.02.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까지 내려왔다.

1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53.4원 대비 5.9원 내린 1447.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이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도 지난 5일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0.9원 내린 1452.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을 보이다 오전 11시 30분쯤 이후 하향세를 보였다. 장 중 한때 1446.8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앞서 전날(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며 달러가 한때 강세를 보였다.

CPI 발표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국제 정세였다. 이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러·우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유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가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1450원대를 하회했다"라며 "CPI 충격에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이슈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백악관의 상호 관세 발표가 예고되어 있어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백악관이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 전날인 13일 상호 관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며 "장중 상호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