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접은 삼성생명, 눈은 해외로…"美 등 선진시장 M&A 모색"[IR종합]

국내 생보사업 성장 한계…"KDB,시너지 제고 어렵다고 판단"

삼성생명 제공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생명은 "국내 생보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더불어 미국 등 선진시장까지 M&A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했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투자이익 극대화를 위해 대체투자 시장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B생명 인수전과 관련해서는 "채널·상품 운영 및 자산운용 등의 운영 관점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예상하고 인수를 검토했지만, 시너지 제고가 어렵다고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 전략에 대해 삼성생명은 "은행이 금융자산의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보험사는 금융자산의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삼성생명은 특히 종신보험을 통한 부의 이전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삼성생명이 보유한 고객의 사망보험금 총액이 약 60조 원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사망보험금 청구권 신탁 가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미래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신탁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앞으로도 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최근 5년간 DPS를 연평균 16% 이상 늘려왔다"며 "앞으로도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해 안정적인 배당성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특별배당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규모 역시 변동성이 커 현재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발표 시점과 규모가 정해지면 이를 포함해 적정 K-ICS비율(지급여력비율) 이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주당배당금을 매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96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5331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1조 8580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미래이익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누적 CSM은 1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영업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조 7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장성 CSM 성과가 두드러졌다. 건강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와 생명보험 고유 영역인 종신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보장성 신계약 CSM은 1조 642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이상의 CSM을 달성하겠다"며 "하반기에는 고수익 건강보험과 일반 종신보험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