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 특별배당 전제한 주주환원은 아직 어려워"[IR]

"헬스케어, 시니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신사업 지속 확대할 것"
"태국, 중국 등 해외 금융사 M&A 기회 모색할 것"

삼성생명 제공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현재 해외 자회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험이 축적된 태국, 중국 등에서 해외 금융사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IR) 콘퍼런스콜에서 "초과 자본을 활용해 해외 보험, 자산운용, 시니어사업 등 신사업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인구구조 및 시장경쟁 구조에 발맞춰 기존 보험의 역할인 보장을 넘어 헬스케어, 시니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신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강점인 컨설팅 중심의 전통 종신보험 강자 지위를 유지하며 건강보험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기준 건강보험과 사망보험의 비중은 각각 50%로 형성돼 있다"며 "고령화 심화 등 시장환경을 고려해 보면 건강보험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건강보험 판매 물량을 전체 포트폴리오 중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더라이팅과 손해율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건강보험 손해율을 낮게 관리하겠다"며 "사망보험금은 신탁에 집중해 상속, 증여 등과 연계한 시장 확대에 지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생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기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고 최소 경상이익보다 높은 배당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따라 시장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등을 예상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해 시장과 소통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배당 등이 이뤄진다면 그 이익은 이익잉여금에 포함되고, 이익잉여금 증가로 배당금 지급 규모도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증시 활황으로 올해 1월 해지율이 상승했지만, 2월 이후 안정화 추세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해지율 효율관리를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일부 금융상품 해지율이 1~2% 증가한 상황"이라며 "올해 초 상승한 해지율은 2월 이후 안정화 추세에 들어왔고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CSM 조정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사업비 증가에 대해서도 설계사 수수료 개편 등 하반기 제도 개선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생명은 "생보시장은 지난 2022년 월 500억 원 규모의 판매비 시장에서 최근 월 1000억 원 규모의 판매비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시책 및 프로모션 과열 영향으로 판매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1200%룰'이 GA까지 확대 적용되고, 판매비 총량 규제 등으로 판매비 중심의 물량 경쟁은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20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손실 증가 영향으로 2565억 원을 기록했으며, 투자손익은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라 1조 27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지난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전속·비전속 채널 성장이 신계약 CSM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효율 관리에 힘입어 연초 대비 4000억 원 증가한 1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