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매출 2년 연속 감소…"성장 정체 및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
금융감독원은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
상위 4개 대형 손보사 점유율 85%…"과점 구조 지속"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 28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은 2024년에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성장 정체와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DB·현대·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의 점유율은 85%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으나 과점 구조는 지속됐다. 같은 기간 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손보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9.4%로 1.1%p 상승한 반면, 악사·하나손보 등 비대면 전문사의 점유율은 5.6%로 0.8%p 하락했다.
대면 채널 비중은 1.7%p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인 CM채널은 1.6%p 상승했고, PM채널도 0.3%p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은 7080억 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83억 원 손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3.7%로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손익은 80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동차 부문 총이익은 9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5%로 전년 대비 3.7%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를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손해율 상승은 매출 축소로 경과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4073억 원 감소한 데다 발생손해액이 3643억 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생손해액은 한방병원 치료비가 6.2%, 일반병원이 3.2% 각각 증가했으며, 자동차 부품비는 6%, 정비공임은 2.9%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사고 건수는 383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제도 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전국민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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