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작년 순익 3.4% 감소한 8363억원…'GA·해외 자회사'가 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순익 1621억원…해외 은행 및 증권사 1177억원 거둬

한화생명 제공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비롯한 GA 자회사와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주요 국내 종속법인, 그리고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벨로시티 증권 등 해외 자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GA 자회사의 순이익은 1621억 원, 해외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은 1177억원을 기록했다. 노부은행과 벨로시티증권은 각각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인수돼,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치 손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연간 실적 전체가 반영되는 올해는 추가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이익은 3133억 원으로 56.5% 감소했다. 이는 의료 이용량 증가로 인한 업계 전반의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영향 및 전년도 실시한 자산 유동화 처분이익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보장성 중심의 영업 기조를 유지하며 상품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고, 판매채널 경쟁력을 보완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지속 출시하며 본원 경쟁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CSM은 2조 663억 원을 기록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2조 원을 3년 연속 상회했다. 연말 보유계약 CSM은 8조 7137억 원이다.

또 보험업계 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5.9배로 전년 대비 상승했고,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성 배율이 4배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그리고 상품 경쟁력도 보강했다.

지난해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13건 중 7건을 확보해 상품 차별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무릎 관절 재생 치료인 '카티라이프(환자의 늑연골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한 치료제)' 수술보장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특약은 지난달 1일 출시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의 부가 특약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 유지율도 개선됐다.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78.3%로 전년 대비 14.5%p 상승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경쟁력도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GA 소속 FP 수는 전년 대비 5918명 증가한 3만 6923명을 기록했다. 13회차 정착률은 54.6%로 전년 대비 4.9%p 개선되는 등 조직 안정성도 강화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등을 바탕으로 157%가 예상된다.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은 0.08년을 기록했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건강보험과 장기납 종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AI 기반 디지털 혁신과 해외 법인 성장을 통해 미래 경쟁력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