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증가…"홈플러스 여파 지속"

금감원, 상반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발표
연체율 0.83% 전분기比 0.17%p 증가…부실채권 비율 0.08%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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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홈플러스 연체 발생 등으로 인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83%로, 전분기말(0.66%) 대비 0.17%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증가한 0.8%, 기업대출은 0.25%포인트 늘어난 0.85%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1%로 전분기 대비 0.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03% 상승한 0.61%로 나타났고, 기업대출은 0.1% 올라간 1.2%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비율은 총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보험회사의 대출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특히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보험사 건전성에 지속해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5조 4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 4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전분기 말 대비 5000억 원 줄어든 134조 4000억 원을 기록했고, 기업대출이 1조 9000억 원 감소한 131조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의 손실 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