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반도체 강세' 코스피 2%대 상승[장중시황]

국제유가·美 국채금리 하락에 뉴욕증시 반도체주 상승
삼전 2%·SK하닉 4% 강세…개인 1.2조 순매도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25p(2.36%) 오른 6873.66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0.60원 오른 1382.10원을 기록했다. 2026.9.18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18일 장중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08포인트(2.07%) 오른 6854.49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부터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 원, 354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 239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최근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이어왔던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이날 순매수로 장을 마감할 경우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순매수세 전환이다.

간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업체에 추가 원유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7bp(1bp=0.01%포인트) 넘게 떨어진 4.93%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직후 넘어섰던 5% 선을 하루 만에 밑돌면서 긴축 부담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4% 올랐다. 엔비디아(2.54%), AMD(6.36%), 인텔(7.67%), 마이크론(5.50%)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전자부품 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가 5.19%, SK하이닉스(000660)가 4.53% 오르고 있다. SK스퀘어(402340)(3.67%), 삼성전자(005930)(2.57%), 삼성전자우(005935)(1.45%), 현대차(005380)(0.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7%)도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105560)은 1.73%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물산(028260)(-0.56%), LG에너지솔루션(373220)(-0.34%)도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 정점 통과 이후 외국인 순매수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반도체 등 주력 업종 중심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다음 주 연휴를 앞두고 일시적인 수급 공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분할 매수를 통해 비중 확대에 나서는 전략이 낫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63%) 오른 827.3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 원, 131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27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이 4.22% 상승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1.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8%), 알테오젠(196170)(0.20%)도 오름세다.

심텍(222800)(-2.03%), 이오테크닉스(039030)(-1.51%), 로보티즈(108490)(-1.29%), 에코프로(086520)(-0.73%), 주성엔지니어링(036930)(-0.49%), 원익IPS(240810)(-0.08%)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6.52%), 전기장비(4.83%), 컴퓨터와 주변기기(4.40%), 전자장비와 기기(4.17%) 등이 강세다. 가정용 기기와 용품(-2.61%), 조선(-1.72%), 판매업체(-1.38%), 은행(-1.3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0원 오른 1384.2원에 거래 중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