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기, 업황 호조에도 주가 41%↓…저가 매수 기회"

목표가 300만원 유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삼성전기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18일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부품 호조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전고점 대비 41% 하락했다며 현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만 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MLCC와 FCBGA 등 AI용 핵심 부품들이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고 향후에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며 "과도한 심리적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은 주가와 실적 간 괴리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3조 8310억 원, 영업이익은 153.6% 늘어난 6601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970억 원을 10.5%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9.0%에서 17.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MLCC와 FCBGA의 풀가동과 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꼽혔다.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1.7%에서 2분기 16.6%, 3분기 22.0%로 높아질 전망이다. 패키지 설루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7.6%에서 13.6%, 20.8%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주가는 펀더멘털 개선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6월 19일 전고점인 225만 40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3개월간 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빅테크를 상대로 MLCC 장기 공급계약 3건이 발표됐고, 패키징 기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조건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AI 관련 수혜를 가장 강하게 누리고 있다"며 "현시점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