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도 한화에어로 5%↑…천무 수출 방산주 강세(종합)

[핫종목]크로아티아 천무 6000억 규모 수출…유럽수출 기대
한화시스템·LIG D&A 등 방산주 동반 강세

지난 6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내빈과 방문객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6.18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과 실적 성장 기대에 14일 4%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가 3%대 급락한 가운데 한화시스템(272210)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등 주요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 6000원(5.18%) 오른 113만 7000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5.78% 오른 7만 5000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3.98% 상승한 70만 5000원에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도 1.92%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수출 확대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 약 6411억 원 규모의 다연장로켓체계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천무 18문과 탄약운반차량, 사격지휘차량, 중·장거리 정밀유도탄 등을 공급하고 교육·훈련과 군수지원을 포함한 계약 이행을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천무 수출이다. 크로아티아는 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 천무 운용국이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수주 지속력을 확인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 20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구축한 현지화 기반이 유럽 내 추가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크로아티아 사업에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가 지휘통제체계 공급으로 참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도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향후 유럽 내 천무 운용국이 늘어날수록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이며 이는 추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성장 전망도 힘을 보탰다. IBK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 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한 9조 2929억 원, 영업이익은 58.5% 늘어난 1조 3655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상방산 수출 확대와 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약 38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 5768억 원, 2조 5656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51.1% 증가한 수준이다. 폴란드 K9·천무 사업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와 이집트 K9 등으로 수출 매출원이 다변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9 중심의 수출 제품군이 천무·레드백·대공방어체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운용국 대상 교차판매와 현지 생산·유지보수(MRO) 확대,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중장기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