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30% 쌓아둔 샘표…370억 소각에 상한가 [핫종목]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샘표(007540)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그동안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자사주를 대거 보유해 온 만큼 소각 결정이 주주환원 기대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기준 샘표는 전일 대비 1만 2850원(29.99%) 오른 5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샘표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86만 332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약 370억 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샘표가 기존에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날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 소각 결정을 사유로 샘표의 매매를 정지했고, 이날 오전 9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샘표는 그동안 발행주식의 약 30%를 자사주로 보유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상장사로 꼽혀왔다. 과거 두 차례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자사주를 적극 활용했다.
최근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상법 개정 등 자사주 관련 제도 개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샘표가 대규모 소각을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강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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