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재로 금리인상 충격 흡수…코스피 6900선 안착[시황종합]

엔비디아 전망 웃도는 매출 증가율 제시…메모리 수요 가시성↑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 →3.00%…장중 하락 후 반등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2026.8.27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발 호재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6900선에 올라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16p(1.53%) 상승한 6912.3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367억 원, 기관은 181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913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이상 올라 7000선에 근접했지만, 오전 9시 50분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6840선까지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과 주식시장 할인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3년 7개월 만이고, 3%대 기준금리 운용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는 다시 상승해 1%대 등락을 거듭하다가 6900선에서 안착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이후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4.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메모리 공급 제약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을 70%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인공지능(AI)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 가시성을 높인 대목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72% 상승한 26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49% 상승한 173만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747억 원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517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21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2462억 원), 외국인(-2622억 원), 개인(-5941억 원)이 모두 순매도했고, 기타법인이 1조 1060억 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대규모 전력망에 사용되는 일부 외국산 장비의 구매·수입·이전·설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전력기기·전선주가 급등했다. 산일전기(062040)(13.91%), HD현대일렉트릭(267260)(12.01%), 효성중공업(298040)(10.08%), LS일렉트릭(010120)(8.9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5.56%), 삼성전기(009150)(4.14%), SK하이닉스(000660)(2.49%), 삼성전자(005930)(1.72%), SK스퀘어(402340)(0.95%)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삼성물산(028260)(-3.1%), 현대차(005380)(-2.45%), 삼성전자우(005935)(-1.27%), 삼성생명(032830)(-0.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1%) 등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8p(1.30%) 상승한 837.6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620억 원, 외국인은 88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49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심텍(222800)(12.6%), 에코프로비엠(247540)(5.83%), 에코프로(086520)(5.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55%), 주성엔지니어링(036930)(3.29%), 원익IPS(240810)(3.11%), 이오테크닉스(039030)(1.5%), 리노공업(058470)(0.45%)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HLB(028300)(-2.88%) 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오후 3시30분 주간종가는 전일 대비 3.9원 내린 1380.9원을 기록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전일 대비 0.66% 오르고 있고, 다우존스30 선물은 0.24% 상승 중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