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이상 자산가, 네카오 팔고 반도체·에너지株 더 샀다"

1년 새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90% 증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키움증권이 3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 보유종목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빠지고 삼성전기(0091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들어왔다. 10억 원 이상 자산가들도 IT 종목을 빼고 반도체·에너지주를 더 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키움증권(039490)은 자사 개인 고객 905만 명 중 예탁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계좌를 분석한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년 새 10억 원 이상 자산가 수는 80.7%,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약 90% 증가했다.

30억 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로 바뀌었다.

10억 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로 바뀌었다.

두 구간 모두에서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반도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보유 종목 변화도 뚜렷했다.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지난해 7월까지 순위권 밖이던 SK하이닉스는 올해 7월 두 연령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005380)는 전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에는 30대와 40대에서만 순위권에 있었다. 올해 7월에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다수 연령대에서 신규 진입했다.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7월 모든 연령대 상위 5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7월에는 카카오가 40대와 50대에서, 알테오젠이 30대에서 각각 상위권에 들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1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 모두에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