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화생명·흥국생명 제쳐…보험업 진출 교두보

(KDB생명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금융지주는 13일 KDB생명보험 매각과 관련해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소수 주주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 1억1632만2058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99.75%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KDB생명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와 한화생명, 흥국생명 3곳이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보험 계열사가 없는 한국금융지주는 KDB생명 인수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증권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도 보험사 인수 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산업은행의 일곱 번째 KDB생명 매각 시도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부터 여섯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 부담 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총자산은 16조 5576억 원이며 계약 서비스마진(CSM)은 8485억 원이다. 1분기 순이익은 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