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14% 급등…AI 부품 랠리 재시동[핫종목]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5일 14% 이상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17만 1000원(14.43%) 오른 135만 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30일 87만 9000원을 기록한 뒤 31일 상한가를 포함해 이날까지 4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35만 원까지 회복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19일 최고가 222만 7000원을 기록한 뒤 AI 투자 지속성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종과 함께 줄곧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AI 인프라 확산으로 AI 가속기·서버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공급 확대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AI 가속기·서버향 부품은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돼 세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일본의 소수 기업과 삼성전기 등에 불과하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572억 원, 영업이익 44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6.7% 증가했다.
LG이노텍도 전 거래일 대비 7만 6000원(14.48%) 오른 60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LG이노텍 역시 반도체 패키징 기판 및 로봇 부품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지난 6월 1일 153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달 30일에는 42만 4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31일 21% 급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60만 원 선까지 회복했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272억 원, 영업이익 24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057% 증가한 수치다.
이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삼성전기를 22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05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5억 원 순매도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1억 원, 162억 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504억 원 순매도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로봇의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산 비전 센싱의 대체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북미 로봇 공급망 재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업황 훼손이 아닌 일시적 수급 요인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컴포넌트와 기판 두 사업부의 구조적 이익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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