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3%·SK하이닉스 14% 폭락…3개월 상승분 반납[핫종목](종합)
SK하이닉스 155만원, 삼성전자 22만원…역대급 하락률
中 CXMT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외국인 4.8조 순매도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28일 각각 14%, 13% 하락하면서 지난 석 달간 상승분을 사실상 되돌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만 6000원(14.65%) 하락한 155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13일 기록한 15.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가 155만 원은 지난 5월 4일(144만 7000원)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 4000원(13.39%) 내린 2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 22만 원은 지난 4월 30일(22만 500원) 이후 최저가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지난 3개월간 상승분을 반납한 셈이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락하면서 코스피는 10.84% 내린 6023.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조 2092억 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는 1조 6341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매물 출회는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
CXMT는 전날(27일) 중국 과창판에 상장하며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XMT가 D램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를 이끈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다만 증권가에선 CXMT에 대한 우려가 부풀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CXMT의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시도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D램 시장 전반의 공급 과잉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미미할 것이며, 수요는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애플의 중국 메모리 탑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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