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품는 네이버 20%대 급등…AI 서밋 호재에 SK하닉 4%↑

프리마켓 2.92%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동취재) 2026.7.2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4% 넘게 오르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오전 8시 10분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7만 3000원(4.14%) 오른 183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3.61%), SK스퀘어(402340)(3.52%), 삼성전기(009150)(6.41%)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다.

아울러 네이버(035420)가 엔비디아에 1조 4808억 9983만 8000원 규모(약 10억 달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프리마켓서 20%대 급등세다.

프리마켓에서 거래 중인 567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92%를 기록 중이다.

주말 동안 열린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삼성전자가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5년간 75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실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확인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됐음에도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1947.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61.87포인트(0.64%) 내린 2만4975.82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5% 하락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7월 기대인플레이션 △미·이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 등 미국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300~7400선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4일 기준 5.7배로 6배를 밑돌 정도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기술적으로도 지난주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통해 반등 에너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4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디램(DRAM)과 낸드(NAND) 수급 전망,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여부 등 향후 실적 가이던스 변화가 주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