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바이오 목표가 230만→200만 원…"신규 대형 수주 필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 (뉴스1 DB) 2026.6.28 ⓒ 뉴스1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모습. (뉴스1 DB) 2026.6.28 ⓒ 뉴스1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13.0% 낮췄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평균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5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록빌 공장 연결 효과는 하반기와 2027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면서도 "실질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규 대형 수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 3209억 원, 영업이익은 23.0% 늘어난 586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1~4공장의 완전 가동과 우호적인 환율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5공장과 미국 록빌 공장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7.1%에서 44.4%로 2.7%포인트 낮아졌다.

메리츠증권은 록빌 공장에서 3분기부터 분기당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인식되고 5공장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파업으로 약 20개 배치, 15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물량은 재생산을 거쳐 4분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항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펩타이드로 확장하고 GLP-1 등 고성장 시장에 조기 진입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약 2조 7000억 원의 인수대금과 6공장·제3캠퍼스 투자를 함께 고려하면 자본 배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하반기 신규 수주 계약, 록빌 3분기 가동 실적, 폴리펩타이드 인수 자금 조달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