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發 호재' 코스피 5거래일 만에 7000선 회복…코스닥 5%대 강세[시황종합]

코스피, 4.40% 오른 7096.89…하이퍼스케일러 투자위축 우려 완화 덕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코스닥 5.22% 올라 790선 마감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상승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19포인트(p)(4.40%) 상승한 7096.89,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19포인트(p)(5.22%) 상승한 790.28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3.3원 내린 1466.8원을 기록했다. 2026.7.2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자본지출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칠천피'(7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닥도 바이오주 강세를 바탕으로 5%대 상승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19p(4.40%) 상승한 7096.8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15일(7284.4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조 1351억 원, 기관은 101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2107억 원 순매도했다.

알파벳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위축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투심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150억 달러 높였다. 투자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이에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기(009150) 7.66%, SK하이닉스(000660) 4.86%, 삼성전자(005930) 3.65%, 삼성전자우(005935) 3.24% 등 AI 밸류체인 업종들이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8.41%, 현대차(005380) 3.35%, 삼성생명(032830) 2.97%, KB금융(105560) 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등은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는 0.73%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19p(5.22%) 상승한 790.28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603억 원, 외국인은 133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강세는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14.37%)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298380)(7.06%), HLB(6.01%) 등 바이오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여기에 메모리 관련주 강세 영향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상승했고,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도 오르며 지수를 받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14.37%, 에코프로비엠(247540) 9.95%, 에코프로(086520) 9.34%, 이오테크닉스(039030) 6.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17%, 리노공업(058470) 2.92%, 원익IPS(240810) 1.43%, 주성엔지니어링(036930) 1.17%, 피에스케이(319660) 0.19% 등이 올랐다.

한편 미국·이란 갈등 격화에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0% 오른 배럴당 88.4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59% 상승한 배럴당 96.51달러에 거래되며 전장 종가 대비 높아졌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장 대비 0.09% 4.661%로 미·이란 전쟁 발발 전 3.9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29% 하락 중이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3.3원 내린 1466.8원을 기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