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100 탈환 후 6800 아래로…불안한 투심 "알파벳 확인해야"[시황종합]

6.20% 상승 후 개인·기관 순매도에 오름폭 축소…6797.70 기록
미·이란 불안에 유가 상승하며 상방 제한…코스닥 -0.30% 마감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49.75포인트(p)(0.74%) 상승한 6797.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5포인트(p)(0.30%) 하락한 751.0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6.7원 오른 1480.1원을 기록했다. 2026.7.22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장 중 최대 6% 넘게 오르던 코스피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68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며 개인·기관 투자자 순매도가 쏟아진 영향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 부담도 증시를 짓눌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75p(0.74%) 상승한 6797.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부터 4.51% 상승해 70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21%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투심도 회복된 영향이었다.

이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한때 6.20% 오른 7166.00까지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 1시께부터 기관 매도세가 거세지며 반도체주가 상승 폭을 크게 줄였고, 이에 지수도 7000선을 다시 하회했다.

외국인은 2조 6223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 2193억 원, 기관은 1조 395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23일 새벽 알파벳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경계 심리가 부각됐고, 국제 유가 상승 부담으로 장 중 상승 폭을 반납하며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때 6.37% 올랐던 삼성전자(005930)는 0.58% 상승으로 오름폭을 축소했고, 9.25% 상승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0.33% 하락 전환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4.76%, 삼성전기(009150) 2.67%, 삼성전자우(005935) 2.27%, 삼성생명(032830) 1.27%,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6%, KB금융(105560) 0.63% 등이 올랐다.

SK스퀘어(402340) -1.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5p(-0.30%) 하락한 751.0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63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17억 원, 기관은 191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6.28%, 리노공업(058470) 2.57%, 에코프로(086520) 2.53%, 에코프로비엠(247540) 1.5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14% 등은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피에스케이(319660) -7.82%, 주성엔지니어링(036930) -4.26%, 원익IPS(240810) -3.79%, 이오테크닉스(039030) -2.83%, 알테오젠(196170) -1.83% 등이다.

국제유가도 상승하며 지수 상방을 제한했다.

같은 시각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93달러선, 86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종가는 91.01달러, 84.91달러로 지난 6월 10일,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유가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5% 오른 4.635%를 나타냈다. 미·이란 전쟁 발발 전 3.9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6.7원 오른 1480.1원을 기록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75% 내리는 중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