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반도체' 기관·외인 순매수…코스피 3거래일 만에 상승[시황종합]
3.56% 오른 6747.95 마감…수출 호조·글로벌 IB 호평에 반도체주↑
개인 순매도에도 기관·외인 1.7조 순매수…코스닥 0.49% 상승 마감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외국인이 가세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상승 훈풍이 분 가운데 국내 수출 호조 소식까지 겹치며 매수가 몰린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68p(3.56%) 상승한 6747.95로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이날 0.58% 오른 6553.8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6429.03까지 내리며 6500선 안팎에서 보합권 등락했지만,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4.91% 오른 6836.86까지 터치했다. 장 중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개인이 1조 6483억 원 순매도했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3807억 원, 295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이란 중재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가 메모리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예멘의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한 '응징' 발언이 겹치며 증시가 주춤했지만, 중재국들이 10일간 휴전안을 제시하며 조율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파가 완화됐다.
이에 미·이란 갈등에 매몰됐던 투자심리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선방했다는 소식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20일(현지시각) 미·이란 갈등에도 마이크론(1.94%), AMD(1.58%) 등에 저가 매수가 쏠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0% 상승했다. 나스닥 선물은 같은 시각 1.30% 상승 중이다.
국내 수출 호조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80.6% 늘며 전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94.1%, 대미 수출은 39.6%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우(005935) 6.97%, 삼성전자(005930) 6.15%, SK하이닉스(000660) 4.08% 등 반도체주에 힘이 실리며 지수가 크게 회복됐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6.46%, 삼성생명(032830) 4.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72%, KB금융(105560) 3.08%, 삼성전기(009150) 2.75%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6%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p(0.49%) 상승한 753.34로 장을 마쳤다. 한때 730.81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144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4억 원, 외국인은 134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9.73%, 에코프로(086520) 2.31%, 에코프로비엠(247540) 1.73%, 알테오젠(196170) 1.3%, 리노공업(058470) 1.3%, 원익IPS(240810) 0.87%, 주성엔지니어링(036930) 0.77% 등이다.
하락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29.79%, HLB(028300) -0.49%, 피에스케이(319660) -0.47% 등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달러선,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중재 기대에 종가 대비 소폭 떨어졌다.
한편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은 0.35% 내린 4.580%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5.0원 내린 1473.4원을 기록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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