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코오롱티슈진 TG-C 임상 3상 실패…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

1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코오롱티슈진 본사에서 직원들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코오롱티슈진 본사에서 직원들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구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이 실패한 것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TG-C 15302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공시됐는데, 결과적으로 두 가지 1차 평가 변수에서 모두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위약 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TG-C군의 통증 감소 정도(-38.7점)는 지난 미국 임상 2상 결과(-39.7점)와 유사했으나, 위약군의 통증 감소(-39.2점)가 임상 2상(-24.3점) 대비 약 15점 크게 나타나며 위약 효과가 실패의 직접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위 연구원은 "위약 효과 원인은 불분명하다"며 "단순히 위약 주입에 따른 관절강 내 세척 효과와 심리적 기대감이 통증 감소로 이어졌을 수 있고, 비만 치료제 효과가 개입돼 체중 감소에 따른 무릎 하중 감소가 통증 감소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두 번째 임상 3상인 '12301'이 성공한다면 FDA 품목허가신청(BLA) 제출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관련 결과를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위 연구원은 "12301 임상 3상에서 위약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계획대로 FDA BLA를 제출할 가능성, 2028년도부터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임상 결과의 견고함은 이전 추정치 대비 낮을 수밖에 없고, 시장 점유율 추정도 하향할 필요가 있다"며 "2041년 미국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53%, 임상 성공 확률을 45%포인트 하향했다. TG-C 적정 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