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 업계 최대 M&A 소식에도 약세 전환[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56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만 7000원(1.93%) 내린 13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29% 오른 142만 8000원까지 터치했으나 이후 내림 폭을 키워 136만 원대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조 7000억 원(14억 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를 통해 올해 12월까지 폴리펩타이드 그룹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에서 펩타이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항체,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에 이어 펩타이드를 추가하며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사업부에서 분사한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이다. 지금까지 1000건 이상의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했으며, 신약 후보물질 공정 개발과 상업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펩타이드 생산 기술과 생산시설,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CDMO 계약도 승계한다. 이에 따라 인수 직후부터 안정적인 수주와 매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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