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9조원 '폭풍 매도'…삼전·닉스 -6%대, 코스피 7650선 추락[시황종합]
사이드카·CB 잇따르며 장 중 7400선 이탈…삼전·닉스 6%대 급락
피크아웃 우려에 차익매물 출회…'-1.87%' 코스닥, 한때 810선 추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 우려가 번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여기에 중동·중국발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며 장 중 코스피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02p(4.91%) 하락한 7656.3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까지 연이어 발동됐다. 지수는 장 중 7389.22까지 내리며 7400선마저 이탈하기도 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3조 1327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며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기관은 3077억 원, 외국인은 2조 9173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가 2분기 9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셀온(Sell on·호재 속 매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005930)는 6.92%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기(009150) -9.85%, SK스퀘어(402340) -9.3%, SK하이닉스(000660) -6.06%, 삼성물산(028260) -5.56%, 삼성생명(032830) -4.7%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전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1%)를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6.35%, 삼성전자우(005935) -6.21%, 현대차(005380) -4.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현재의 실적 호조를 물량 증가가 아닌 가격 상승에만 의존하는 전형적인 후기 사이클의 징후로 해석했다"며 이날 반도체주 하락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 모멘텀 둔화를 경고하고 기대치가 너무 높아 보상 비율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하자 그간 급등에 부담을 느낀 참여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 해군이 태평양 공해 해역에서 전략핵잠수함을 동원해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 전략 미사일(SLBM)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점도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2척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 외로 상승한 점도 투심을 위축시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은 0.42% 오른 4.498%다. 9월 인도물 브렌트유 선물은 1.49% 오른 73.0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33% 오른 69.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0.87% 하락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4p(1.87%) 하락한 831.23으로 마감했다. 장 중 812.70까지 내리며 올해 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85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45억 원, 개인은 361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950160) 6.91%, HLB(028300) 6.0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1%, 알테오젠(196170) 1.96% 등은 상승했다.
원익IPS(240810) -9.4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27%, 리노공업(058470) -4.01%, 주성엔지니어링(036930) -3.36%, 에코프로(086520) -1.29%, 에코프로비엠(247540) -1.2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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